이낙연의원, 의정활동 '잘한다' 48.5%

한길리서치-<영광21> 공동, 창간기념 여론조사②-정치현안

2002-10-31     김광훈
'잘못한다'9.2% …원전문제 해결 요구높아,
후보단일화땐 노무현지지 가속도 붙어,
이후보 아들 병역의혹 '사실일 것' 71%,
영광주민 남북화해 분위기 압도적 지지

과반수에 가까운 48.5%의 지역주민들이 이낙연 국회의원의 의정활동에 긍정적인 평가를 내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주민들은 이낙연 의원이 '원전 문제 및 이로 인한 갈등해결'을 임기동안 해결해야 할 최우선 과제로 꼽았다.

이러한 결과는 본지가 창간을 맞아 영광지역 주민들을 대상으로 지난 8일과 9일 여론조사 전문기관인 서울의 (주)한길리서치연구소에 의뢰한 여론조사에서 밝혀졌다.

주민들은 이 의원의 의정활동에 대해 '잘못하고 있다'(9.2%)는 견해보다 '잘하고 있다'고 긍정적인 평가에 손을 들어줬다. 48.5%는 다른 지역주민들이 해당 지역구 국회의원들에 대해 내리는 긍정적인 평가보다 높은 수치다.

주민들은 또 이 의원의 의정활동 중점과제로 타지역에서 나타나는 지역 예산확보나 지역에 대한 비전제시보다 영광지역에 건설운영중인 원전의 안전성·갈등해결에 높은 비중을 둬 영광의 '뜨거운 감자'인 원전에 대한 인식도를 나타냈다.

이와 함께 주민들은 2달이 채 남지 않은 대통령선거와 관련해 민주당 노무현 후보에 대한 높은 지지의사를 밝혔다. 5자 대결에서 노무현 후보는 2위를 기록한 정몽준 후보의 17.3%보다 2배 높은 37.0%를 기록했다. 또한 정몽준 이한동씨와의 후보단일화가 이뤄질 경우 노무현 후보가 64.0%를 기록, 한나라당 이회창 후보의 5.4%보다 압도적인 지지의사를 나타냈다.

특히 정치권의 최대이슈인 이회창 후보 아들의 병역비리 의혹에 대해 주민들은 71.6%가 '사실일 것'이라고 견해를 피력했다. 반면 사실이 아닐 것으로 생각하는 주민들은 5.8%로 소수에 불과해 실제 선거과정에서 어떤 방향으로 표심이 흐를지 주목된다.

더불어 주민들은 국민의 정부들어 최대 성과로 꼽히는 남북화해 분위기에 대해 75.2%가 바람직한 일이라고 평가했다. 반면 부정적인 견해는 3.8%로 소수에 그쳐 남북화해 분위기에 대한 압도적인 지지의사를 나타냈다.

이번 여론조사는 본지가 창간을 맞아 영광군 생활환경과 정치현안 등 2개 분야에 걸쳐 실시했다. 이는 지역의 중요사안을 매시기 전문기관에 의뢰해 여론조사를 실시하겠다는 본사 방침의 첫 시발이다.
지역현안에 대한 주먹구구식 여론전달을 탈피하고 객관적인 주민여론 형성과 반영을 통해 단순 문제제기 수준을 넘어 과학적인 대안마련과 지역민의 안목을 한차원 높이기 위해서다.

이번 여론조사는 영광군 거주 만 20세 이상 주민 400명을 대상으로 구조화된 설문지를 통한 전화면접방법으로 실시됐다. 신뢰도는 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 ±4.9%.
<자세한 내용은 본지 제2호에 보도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