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을 뒷산 복받을 상 가져 덕산이라 불러

영광의 마을이야기 ⑩ - 군서 원덕산마을

2004-09-16     영광21
군서면 덕산리 1구 덕산마을은 군서면 소재지에서 만금리를 지나 송학리 매산리 내방 백동마을앞 표시비에서 1.5km 지점에 이르면 덕산서원과 덕산중앙교회를 경계로 해 원덕산마을이 있다.

원덕산마을 뒤로는 덕새이산과 앞으로는 상소마을 그리고 하소마을이 있다. 덕산마을은 아직도 큰 규모를 가지고 있다. 마을앞으로는 조그마한 장구산이 있고, 마을앞의 들판은 모릿등과 너무집앞뜰이 있다.

주요 지형물로는 정휴건씨의 국고미 저장창고가 2동 있다. 마을앞에는 모정이 10평 남짓하게 있고 모정과 더불어 보이는 자연경관이 수려하다. 대중교통수단은 군내버스를 이용하거나 자가용을 이용한다.

덕산마을은 1590년경 임진왜란때 진주정씨 의명이 경남 진주에서 피난해 왔다가 이곳에 정착해 살다가 마을을 형성했다. 1592년경에는 우곡동 이자명이 정착해 우촌(牛村)이라고 부르다 1900년경에 마을 뒷산이 복을 많이 받게 될 형국이라고 해 덕산(德山)이라고 부르기 시작했다. 1914년 행정구역개편때 덕산리 1구 원덕산과 덕산리 2구의 상소와 하소로 변경됐다.

이곳에 있는 망곡비(望哭碑) 터는 조선후기 고정때 명성황후가 일본군에 살해당하자 마을 선비들이 덕새이산에서 황후의 출상때까지 북향해 통곡하고 깊은 애도를 표했다. 그후 후손들이 이를 기념하기 위해 망곡비를 세우고 깊이 추모하고 있다. 또 이곳에는 김공의씨 효열각이 있어 진주할아버지의 영정과 영묘가 모셔져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