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별기고 - 왜 그리도 농협에게는 공명한 선거(3월 13일 조합장선거)가 필요할까?
농협은 참 독특한 조직입니다. 모두가 자본주의를 숭배하는데 공동체를 지향하고 소수가 주인인 주식회사가 아니라 다수의 조합원이 주인인 조직입니다. 대표를 선택하는 방식도 돈 많은 주주가 대표가 되는 것이 아니라 1인 1표의 선거를 통해 대표자를 선택합니다.
저는 선거가 농협의 흥망성쇠에 결정적인 역할을 할 수 있다고 봅니다. 선거는 농협의 의사결정시스템에 있어서 가장 큰 장점이면서도 가장 큰 단점이 될 수도 있는 제도라고 생각합니다. 선거결과에 따라 어떤 분이 대표로 되느냐에 따라 그 농협이 크게 달라질 수 있기 때문입니다.
영광관내 농·축협이 연간 평균 60억원을 조합원님께 환원하고 있습니다. 조합원 한분에게 평균 500천원 상당의 혜택을 드리고 있고, 또한 조합원님에게 다양한 협동조합의 기능을 제공합니다.
조합장은 조합원이 묻는 질문에 주도적으로 답변하고 정책실행의 중심역할을 수행합니다. 조합장을 선택하는 선거라는 행위는 조합원이 그 농협의 운명을 결정하는 아주 중요한 경영 의사 결정행위입니다.
조합원님께 부탁드립니다.
꼭 투표에 참여해주십시오. 조합원은 어떤 조합장을 선택해야 할까요? 먼저 우리 농협이 직면한 문제를 정확히 짚어내고 이를 해결할 비전고 구체적인 전략을 제시하는 경영능력을 갖추신 분, 둘째 말과 행동이 일치하고, 개인적인 이익보다는 농협의 이익을 우선하는 도덕성을 겸비한 분, 셋째 농협의 경쟁력을 강화하고 농협의 설립목적인 조합원의 삶의 질을 향상시키며, 농업을 통한 국민경제의 균형 있는 발전에 기여하는 분이여 한다고 생각합니다.
조합원 한 분 생각이 바뀐다고 농협이 바뀔까요? 예 그렇습니다. 역사적으로 한 표 때문에 어떤 커다란 사건을 만들어내는 결정적인 역할을 하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1776년 미국은 공용어를 영어 와 독일어로 선택할 때 한 표차로 영어가 되었습니다. 1875년 프랑스는 한 표차 왕정에서 공화국으로 바뀌었습니다.
현재는 어떤 식으로든 미래와 연결되어 있습니다. 나의 지금의 행동은 미래에 영향을 미칩니다. 조합장 선거에 참여하는 한 표 한 표는 미래에 어떤 식으로든 연결됩니다. 저도 우리 농협의 운명은 조합원님들의 바른 선택에 달려 있다고 생각합니다. 조합원 한분 한분이 ‘정도’를 따르는 바른 선택이 탁월한 농업협동조합을 만드는 길이라고 굳게 믿습니다. 조합원님의 믿음이 결국 우리 농협의 운명입니다. 깨끗한 선거! 농협을 바로 세우는 길입니다. 공명한 선거에 조합원님들의 동참을 호소합니다.
선거법이 강화되어 금품을 준 사람 뿐만 아니라 받은 사람도 처벌받게 됩니다. 특히 금품이나 음식물을 제공받으면 받은 금액의 50배까지 최고 3천만원의 과태료가 부과됩니다.
조합장 출마 후보자님들께 당부 드립니다.
농협 조합장 출마 후보자님들은 개인의 이익이 아닌 농협 발전과 농가소득 증대를 통한 농업인 조합원의 삶의 질을 향상시키고 국민들에게 안전한 먹거리를 제공하기 위해 출마 하셨습니다. 그런 의미에서 저는 모든 조합장 출마 후보자들을 존경합니다. 그러나 최근 언론 보도를 보며 편법 · 불법선거 사례들은 농업 · 농촌 · 농협 발전과는 거리가 먼 것입니다. 이제는 변해야 합니다. 이번 선거는 정책과 공약 그리고 비방보다는 선의의 경쟁을 통한 공명선거가 되도록 후보자님들의 협조를 간곡히 부탁드립니다.
후보자님은 더 깨끗하고 공명한 선거로 협동조합의 역사를 바꾸기 위해 도전한 분들입니다.
농협 선거문화의 도도한 물줄기를 바꾸는 소중한 역사를 만드는 주인공 되어주기를 희망합니다.
3월 13일 조합장선거는 농협의 운명을 가르는 소중한 경영행위입니다. 선거에 관련된 모든 분들이 깨끗한 선거, 공명한 선거를 실시하는 소중한 역할을 당부 드립니다.
농협중앙회 영광군지부 김원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