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계출산율 3년 연속 전국 1위 아무나 하나?
“결혼 출산 육아가 병행돼야 지속 가능”
영광군이 3년 연속 합계출산율 전국 1위를 기록했다.
전국의 모든 농어촌지역에서 나타나는 인구감소 양상이 영광군 인구정책의 그림자라면 합계출산율 3년 연속 전국 1위는 그야말로 빛과 같은 존재다.
영광군은 ‘결혼·임신·출산을 함께 만드는 행복한 영광’을 목표로 저출산 문제 극복을 위한 선제적 대응과 결혼감소와 저출산의 복합적인 원인이 되는 인구감소와 청년실업, 주거, 일가정 양립 등 사회경제적인 어려움을 해결하기 위해 지역 맞춤형 인프라 확충과 체계적인 업무추진을 위해 기구를 신설하고 지역특성을 고려한 정책 추진에 총력을 기울인 점은 높이 평가할 수 있다.
3년 연속 합계출산율 전국1위는 이 같은 정책들의 효과로 정책 위상을 보여준 가시적인 성과로 그 의미가 매우 크다고 평가받고 있다.
영광군은 아이를 낳고 키우기 좋은 환경조성을 위해 결혼부터 임신·출산·육아 등 단계별 맞춤형 신규정책과 다양한 지원을 추진해 왔다.
결혼 초기 가정의 안정적인 정착을 위해 500만원의 결혼장려금과 임신을 계획 중인 신혼(예비)부부에게 건강검진비를 남자 9만원과 여자 17만원을 지원하고 정관·난관 복원수술비와 난임부부 본인부담금을 정부지원금과 함께 군비를 추가 지원하고 있다.
임신부의 이동편의를 위해 30만원의 교통카드를 지급하고 출산가정에 30만원의 출산축하용품 구입비를 영광사랑카드로 지급하고 도내에 거주하는 셋째아 이상 출산가정에 다둥이가정 육아용품 구입비 지원, 아기탄생 출생신고시 축하기념품 지원 등 다양한 출산정책을 추진하고 있다.
자녀 양육에 대한 경제적 부담경감과 저출산으로 인한 인구감소 현상의 적극적 대처로 출산 친화적 환경조성을 위한 신생아 양육비로는 첫째 500만원, 둘째 1,200만원, 셋째부터 다섯째까지는 3,000만원과 그 이상 출산 가정에는 최고 3,500만원을 지급하는 등 출산가정에 경제적 부담을 덜 수 있는 다양한 정책을 펼쳐왔다.
3명 이상의 자녀를 둔 다둥이 가정에게 다둥이가족 행복여행을 지원했으며 코로나19의 확산으로 2021년에 선정된 가족에 대해서는 2022년에 추진할 계획이다.
올해부터는 생애초기 아동양육에 따른 경제적 부담을 경감하도록 출생순위, 다태아 등에 상관없이 22년 1월 출생아로 출생신고돼 주민번호를 부여받은 영아에 대해 출생아동 1인당 200만원을 바우처(국민행복카드)로 지급되는 첫만남이용권이 처음으로 지원되고 있다.
영광군 임산부 전용주차구역설치운영에 관한 조례를 근거로 공공기관에 임산부 전용주차구역을 설치해 임신중이거나 분만 후 6개월 이하인 여성에게 임산부 주차장을 활용할 수 있도록 임산부 자동차 주차증을 발급해 임산부들에게 큰 호응은 물론 주민들의 인식전환과 생활밀착형 정책이다.
특히 농어촌지역에서 사라지고 있는 분만산부인과에 대한 2015년부터의 지원은 건강한 임신과 안전한 분만은 물론 분만 취약지 해소에 대한 적극적인 노력으로 평가된다.
합계출산율은 코로나19로 인한 결혼과 출산의 감소에도 독보적인 1위를 기록했지만 이러한 가시적인 성과에도 불구하고 인구고령화로 인한 출생아수 보다 자연감소율 증가와 상급학교 진학과 취업으로 인해 타도시 인구유출로 인한 인구감소는 인구증가를 위해 발버둥치는 농어촌의 현실이며 고민해야 할 숙제다.
이로 인해 영광군은 체계적인 육아 지원을 위해 장난감 도서관 운영, 공동육아나눔터, 다함께 돌봄센터를 운영하고 있다.
또 내년 완공을 목표로 영광읍 도동리 일원에 지하 1층, 지상 5층 규모로 청년창업·육아통합지원센터를 아이들을 위해 24시간돌봄, 상담실을 거점공간으로 활용하기 위해 조성 중에 있다.
결혼과 출생아수 증가의 촉매제 역할을 하는 청년들의 지역정착을 강화하기 위해 기업유치와 더불어 청년취업과 창업지원으로 안정된 일자리 제공과 청년과 신혼부부를 대상으로 지역에서 낳고 자라 일자리를 가지고 결혼할 수 있는 체계가 이뤄질 수 있도록 정책발굴과 기반 여건을 지속적으로 조성해 나가기를 더욱 기대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