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전한 상식이 소통되는 지역사회 구현에 일조하겠습니다
김세환 발행인/대표이사
2006-01-05 영광21
지난 을유년 12월 한달은 한해를 마무리 할 겨를도 없이 폭설로 인한 제설과 응급복구에 모든 역량이 투입되며 자칫 발생할 수 있었던 큰 인명피해가 없음을 그나마 위안삼으며 피해를 본 많은 농어민과 주민들께 심심한 위로의 말씀을 먼저 올립니다.
언제나 그러하듯 지난해 새해 벽두에는 '올해는 그래도 뭔가 희망이 있겠지'라는 기대감에 한해를 시작했지만 막상 한해를 마무리한 시점에서 보면 경제침체에서 비롯된 어려움은 여전했습니다.
또 전사회적으로 확산된 대상없는 무한경쟁아래 한층 심화된 '사회양극화'와 부실한 사회안전망은 우리 사회의 현주소를 적나라하게 보여 주었습니다. 인륜을 저버린 각종 사건은 말할 나위 없고 의도하지 않은 가족해체, 빈약한 고용창출에서 파생된 가정경제의 어려움 등은 가슴아픈 일이 아닐 수 없습니다.
특히 농업군인 우리지역 특성상 쌀비준안 국회통과 및 수매제 폐지로 농민들이 겪는 좌절감을 하루빨리 극복할 수 있도록 하는 대안마련은 우리 지역의 백년지대계를 위해 시급한 과제로 보여집니다.
사회전반의 경제침체에서 파생된 어려움은 본사도 예외가 아니었습니다. 신문사의 어려움은 비단 본사에만 국한된 문제가 아닌 언론환경의 변화속에서 파생된 것으로 언론 전반에 걸친 문제입니다.
특히 본사의 어려움은 대외적인 것보다 예기치 못했던 대내적인 어려움이 요인이었습니다. 설상가상 소수인력으로 운영하는 본사 여건상 어느덧 자리잡은 고정관념과 나태함은 매너리즘이라는 사풍을 조성해 당면한 극복과제로 안고 있습니다.
올해는 본사가 창간한 지 횟수로 5년째, 창간 4주년을 맞는 해로 무엇보다도 어려움에 처한 지역경기 회복을 위해 지역사회와 공동상생할 수 있도록 하는데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지역경기가 활성화되어야 지역사회에 활력이 넘치고 신문 또한 발전할 수 있습니다.
이를 위해 지역사회의 공기로서 제 역할을 수행하겠습니다. 또한 지역사회와 전국 각지에 산재에 있는 향우사회가 소통할 수 있는 매개체 역할에 충실할 것입니다.
그리고 오는 5월에는 민선단체장 1세대를 마감하고 2세대(민선4기)를 포함해 제4회 동시지방선거가 있는 해로 정치적 격변을 목적에 두고 있습니다. 이와 관련 본사는 보다 높은 책임감을 갖고 지역사회 현안에 접근할 각오입니다.
본사 독단이 아닌 지역사회와 소통·협력해 공동의 사안으로 접근하고 사리사욕과 명예욕보다는 건전한 상식속에 지역사회와 주민을 위해 일할 수 있는 인물들이 현실정치에 진출하게끔 일조할 것입니다.
흔히들 요즘 세태를 희망없는 사회라고 합니다. 일면 그렇습니다. 하지만 희망은 그 누가 그저 주지 않는다고 봅니다. 처절한 자기고민과 노력속에 오늘보다 나은 내일이 있을 것입니다.
<영광21>은 오늘의 어려움에 주저앉지 않고 내일을 향해 뛰며 건전한 상식이 통하는 지역사회 구현에 노력하겠습니다. 독자 주민 향우님들의 관심과 애정어린 채찍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