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에 타면 가장 먼저 할 일
독자투고
2003-03-20 영광21
평소 안전띠 착용에 별다른 관심을 갖지 않는 우리나라 사람들과 달리 미국 유럽 등 선진국에서는 불의의 사고 순간 생명을 구해주는 구명띠임을 확신하고 안전띠 착용을 생활화 하기 때문에 선진국의 교통사고 사망율은 우리나라에 비해 매년 낮게 나타나고 있다.
교통전문가들은 안전띠 착용율을 90%만 높여도 사고 사망률을 20%정도 낮출 수 있다고 말한다.
작년 월드컵 개최전 경찰이 단속을 강화할 땐 90% 이상의 착용율을 보여 교통사고사망자가 크게 줄어들었다. 그러나 현재는 80%를 밑도는 착용율로 교통사고 사망자 감소율에 별반 영향을 주지 못하는 듯 싶다.
실제로 교통사고 발생했을 때 차가 도로를 이탈해 전복사고가 났을 경우나 충돌사고 발생했을 경우 안전띠를 매지 않은 탑승자가 안전띠를 착용한 탑승자보다 사망사고 발생 비율이 크게 증가됨을 볼 수 있다.
이제 안전띠를 차내 귀찮은 장식물쯤으로 여기는 어리석음을 자초해선 안되겠다.
경찰이 단속한다고 매고 단속하지 않는다고 안매는 그런 문제로 생각해선 안될 것이다.
아직도 좌석에 앉기가 불편하다고 아예 안전띠를 의자 속에 감춰버린 차가 있다면 제 기능을 다할 수 있도록 원래 위치를 찾아주고, 차에 탔을 때 잊어버리지 않게 제일 먼저 안전띠습관을 길러야겠다.
정설아<영광서 읍내파출소 순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