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핵폐기장 등 추가핵시설 설치 반대·사회복지분야 대표해 당선돼야 할 인물로 선정”
특집인터뷰 - 열린우리당 장 현 후보(기호 3번)이번 총선에 임하는 출마의 변을 밝혀주십시오
함평·영광 지구를 능력 있고 당에서 꼭 필요한 인물을 영입하여 배치함으로써 반드시 당선시켜야 한다는 당 전략지구로 선정하면서 전남서부지역에서 열린우리당 바람을 일으키는 진원지의 역할을 수행해 달라는 중앙당의 특명을 받아 당과 고향의 발전을 위하여 이번 총선에 열린우리당의 후보로 출마하게 되었습니다.
저는 이제 함평·영광으로부터 우리당 바람을 일으키고 국민이 열망하는 깨끗하고 선진화된 정치발전을 위한 초석이 될 것입니다. 저는 지금까지 사회적 약자의 삶의 질 향상과 고향과 국가의 발전을 위하여 디딤돌이 되는 것을 제 인생의 목표로 삼고 노력해 왔습니다. 이러한 제 인생의 목표를 이번 총선을 통해 펼쳐 보이고자 합니다.
영광지역과 관련한 주요 정책과 공약은 무엇입니까
첫째 현재 전액 원전지원금으로 조성된 기금과 군비만으로 충당될 예정인 영광 체육공원 건립사업을 원점에서 재검토하여 국비와 도비로 충당하고 원전지원금은 농업경쟁력 확보와 농어민 지원 및 지역경제활성화 사업에 활용하겠습니다.
둘째 초고령 사회에 진입한 농촌 노인에게 효과적인 의료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하여 각 읍면단위로 설치된 보건지소 및 보건진료소의 기능을 1차의료기관의 역할을 할 수 있도록 확대하여 노인들의 질환을 조기에 발견하고 효과적인 치료방안을 강구할 수 있는 시스템을 만들어 나가겠습니다.
셋째 영광에는 ‘불교도래지’와 ‘영산성지’ 그리고 기독교 순교지가 있습니다. 저는 이러한 종교적인 유산을 이용한 테마파크의 조성을 추진하여 우리나라 대표적인 종교 체험 관광지 조성을 검토하겠습니다.
영광지역은 전형적인 농어촌지역입니다. 낙후돼 가는 농어촌지역발전을 위해 시급히 해결할 과제는 무엇이라고 생각하며, 농어업과 관련한 주요공약은 무엇입니까
첫째 저는 원전주변지역지원에관한법률에 의거하여 매년 군비로 적립되고 있는 원전지원금을 핵연료세 등의 지방세 세목으로 지정하고 세율을 확대하여 지방세 재원을 확충하여 쌀 전업농 지원 및 농업 경쟁력 확보를 위한 연구개발을 위한 자원으로 활용하겠습니다.
둘째 영광 홍농에 열대 식물원을 건립하고 그 주변지역을 대규모 화훼단지로 개발하며 ‘장기보관을 위한 저온 처리시설’ ‘수출용 포장공장’ ‘화훼유통시설’등의 연관시설을 설치하여 영광지역을 세계적으로 경쟁력 있는 화훼재배수출단지로 만들겠습니다.
셋째 고령화 시대에 있어서 영광을 노인의 생활·건강·여가활동을 종합하는 농촌형 노인시범 복지타운의 표준모델로 만들겠습니다.
핵폐기장 유치여부가 다시 여론의 도마위에 오르고 있습니다. 핵폐기장 유치여부에 대한 입장, 그리고 원전과 지역·주민간의 갈등해결과 공존공생하기 위해 필요한 과제는 무엇이라고 생각하십니까
핵폐기장 유치문제에 대해서 저는 개인적으로는 반대합니다. 또한 기 설립된 6기의 원전의 예에서도 보듯이 핵폐기장 유치가 지역의 발전에 결정적 역할을 한다는 논리에는 수긍하기 어렵습니다.
그러나 주민의 손으로 선출되는 지역구 의원은 이러한 중대한 문제는 주민의 뜻에 따라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핵폐기장 유치문제 또한 동일선상의 문제이며, 따라서 군민의 의사에 따를 것입니다.
그러나 부안의 경우에도 보듯이 서둘러서 결정하려고 하려는 시도는 지역에 깊은 상처와 갈등을 남길 수 있습니다. 따라서 저는 결정을 서둘러서는 안된다고 생각합니다.
극한의 대립을 야기하지 않고 지역민의 의견을 충분히 수렴할 수 있는 방안을 우리 모두가 찾아 최적의 방안을 강구해야할 것입니다. 원전 지역에 있어서 안전성 확보의 문제는 주민의 생명을 담보로 할 수 있다는 점에서 매우 중요한 일입니다.
이제는 원전의 각 문제에 대한 정보를 주민들에게 공개하고 서로 협력하고 상호간에 이 문제에 대한 공동대처 방안을 강구해 나가면서 서로의 신뢰를 회복해 나가야 합니다.
또한 민·관·정·사업자 등이 협의체를 구성하여 안전과 관련된 모든 부문을 관장토록 법적 제도적 장치를 마련하는데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타후보들과 비교할 때 본인의 장점은 무엇이라고 생각하십니까
저는 미국에서 학위를 받고 귀국하여 고려대학교를 비롯한 유명대학에서 강의를 하면서 교수로 일해 달라는 제안을 받기도 하였지만 어릴 때부터 간직해온 ‘사회적 약자의 삶의 질 향상과 고향과 국가 발전을 위한 디딤돌이 되자’는 제 신조를 이루기 위하여 고향에서 가까운 호남대학교 사회복지학과에 자리를 잡게 되었습니다.
고향으로 내려온 후에는 고향의 여러 지역을 돌면서 고향사람들의 삶의 현장에서 기쁨과 아픔을 같이해왔으며 항상 고향사람의 곁에서 생활하려고 노력해 왔습니다.
영광노인의 전화운영, 독거노인문제 해결을 위한 봉사프로그램 개발, 농어촌 어린이를 위한 꿈나무 교실을 운영, 벽화그리기 운동 등 지역여건을 개선하기 위한 노력도 게을리 하지 않았습니다.
또한 이 지역의 시민단체와 봉사활동단체에 주도적으로 참여하면서 더불어 살아가는 사회를 만들기 위하여 노력해왔고 사회복지정책의 전문가로서 복지사회를 위한 정책적인 대안을 제시하여 왔습니다.
이에 따라 사회복지계, 봉사활동단체 및 시민단체로부터 사회복지 분야를 대표하여 금번 선거에서 반드시 당선되어야할 인물로 선정되기도 하였습니다.
몇차례에 걸친 당적변경과 행보와 관련해 비판이 있습니다. 이에 대한 본인의 입장은 어떻습니까
지난 총선때 민주당을 탈당하고 무소속으로 출마한 것은 민주당의 공천과정에서의 문제점에 기인합니다. 공선신청도 하지 않은 사람을 낙하산 공천한 것은 법원에 의해서도 공천이 무효라는 판결이 난바 있습니다.
이러한 공천에 의하여 제가 민주당을 탈당한 것은 바로 그 책임이 이낙연 후보에게 있습니다. 또한 국민통합 21에 참여한 것은 제 선택의 잘못이었습니다.
그러나 저는 열린우리당의 토대인 신당연대 출범 때부터 우리당 창당에 참여해왔고 함평 영광에 출마하여 우리당 바람을 일으켜 달라는 중앙당의 특명을 받았을 때 저는 당원으로서의 의무를 다하기 위하여 기꺼이 결단을 내렸습니다.
노무현대통령도 지역구를 부산에서 서울로, 서울에서 다시 부산으로, 국회의원과 부산시장 그리고 대통령을 번갈아 출마했습니다. 제가 당적을 바꾼 것은 불의에 대한 항거였고 정치적 활로를 모색하기 위한 몸부림이었지 결코 정치 철새처럼 음지에서 양지를 찾아다닌 것은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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