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을이야기 ⑬ 묘량 영촌마을
마을입구에 들어서면 마을 표시비와 효자비가 있고 길을 따라 들어가면 영생교회와 교회뒤에 지석묘 1기, 남쪽에는 당산나무가, 마을중앙에는 마을시정인 영풍정이 자리잡고 있다. 그 위로 올라가면 이학규 효자문이 있고 마을뒷산인 신봉산아래 영촌저수지가 있었는데 고속도로 건설로 묻혀버렸다. 그리고 그 저수지 근처에 지석묘(고인돌)가 있었는데 이 지석묘는 주민들의 의사에 따라 저수지위 산으로 그대로 옮겨놓아 보존하고 있다.
마을 주위에 지석묘가 있는 것으로 보아 선사시대부터 사람이 살았을 것으로 추측된다. 조선시대 세조 초기에 영성정씨 정극람이 경기도 광주 두모포에서 현감을 끝으로 관직에서 물러나 이곳으로 이주해와 거주함으로써 마을이 형성됐다고 한다. 현재 영성정씨가 주축으로 마을을 형성하고 있다.
문헌상 기록을 보면 1789년 호구총수와 1912년 지방행정구역일람에는 묘량면 영촌마을로 기록돼 있다. 그리고 1917년 조선면리동일람에는 묘량면 산양리, 당산, 장동, 영촌, 신흥리 일부를 영양리로 개편했으며, 1987년 행정구역일람에는 법정 영양리로, 행정 영양1리, 자연마을 영촌마을로 기록돼 있다.
영촌마을 이름은 예부터 영양방면 사람들이 영광읍으로 갈 때는 이곳 67개소에 있는 재를 넘어 영광읍을 오고 갔기 때문에 잿마을이란 이름으로 불리워 오다가 세조 2년 영성정씨가 들어와 살면서 한자로 재(嶺)자와 마을 촌(村)자를 따서 영촌(嶺村)이라 불렀다고 전한다.
자료제공 : 영광문화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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