젖소키우다 이민·농산물 수입 고향발전 일조
젖소키우다 이민·농산물 수입 고향발전 일조
  • 영광21
  • 승인 2004.11.2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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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제의 인물 - 미국 엠에스그랜드마트 대표 강민식씨
지난 10월27일부터 31일까지 5일간 나주에서 열린 제3회 전남도 농업박람회에서 수출계약을 체결한 외국바이어중 가장 많은 계약고를 올린 인물이 영광출신으로 알려져 주목받고 있다.

농업박람회에서 전남지역 농업인들은 미국 중국 일본 등 9개 업체와 모두 710만 달러어치의 농산물 수출계약을 체결했다. 이 계약은 외국바이어와 지역농업인이 전남도가 보증하는 방식으로 계약이 이뤄졌다.

이 가운데 영광고추장굴비 20만달러 나주배 110만달러 등의 계약을 체결해 바이어중 계약액이 가장 많아 전남 농수산물 수출업체에서 주목을 받는 미국 서부의 중견유통회사인 엠에스그랜드사 강민식 대표가 영광출신으로 알려졌다.

1957년 고창군 대산면 회룡리 출생인 강민식 대표는 1976년 영광종합고등학교(24회 졸) 농림과를 졸업하고 와룡리 용두에서 젖소를 키우다 1982년 미국으로 이민, 본인의 성씨를 딴 강슈퍼를 시작으로 미국 서부의 중견유통업체인 그랜드마트 5개 대형 점포를 운영하고 있다. 그랜드마트(Grandmart)는 수도 워싱톤에 위치해 있으면서 매우 빠르게 급성장하고 있는 국제적인 슈퍼마켓이다.

체인점인 워싱톤D.C와 플로리다 시장에 위치한 (주)강농장(Kang's Farm)은 400여명의 직원들이 근무하며 도매업 분야에서 농산물과 가금류, 육류를 전문적으로 취급해 연간 2억달러 이상의 수입을 올리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 계열회사인 (주)MS3000은 워싱톤의 매릴랜드, 버지니아, 워싱톤DC 등 주요지역에서 40대의 운송트럭을 보유하고 뉴저지 지역의 식당들을 대상으로 식자재를 제공하고 있다.

강민식 대표는 지금도 하루 20시간 일을 하면서 왕성한 사업의욕을 보이고 있으며 국내에도 지사를 설립해 운영하고 있다. 고국과 고향을 위해 관련된 사업으로 도움을 주고 있는 강민식 대표의 활동이 더욱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