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개호 국회의원이 도지사 출마를 위해 설명절 이전 중앙당 최고위원직과 전남도당위원장직을 내려놓겠다는 자신의 말을 12일 행동으로 보여줘 오는 6·13동시지방선거때 국회의원 보궐선거가 한발짝 더 현실화되는 상황이다.
이 의원이 5월14일까지 국회의원직을 사퇴하고 전남도지사에 출마하게 되면 6월 지방선거에서 영광·담양·함평·장성 국회의원 보궐선거를 동시에 치르게 된다.
그러나 더불어민주당이 이 의원에게 20대 국회 후반기 국회의장 선출과 정당별 국회의석수에 따른 지방선거 정당 기호배정 등을 이유로 불출마를 요청한 상황이어서 이개호 의원의 선택에 따라 선거 자체가 무산될 수도 있다.
이 의원은 강한 출마의지를 내비치면서도 중앙당의 권고에 따라 고심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이 의원이 도지사에 출마한다는 전제하에 많은 이들이 국회의원직에 도전할 의사를 내비쳤다.
영광지역 출신으로는 민선4기와 5기를 이끌었던 정기호 전 군수가 더불어민주당 소속으로 출마할 가능성이 높다.
정 전군수는 군수 임기동안 851억원의 부채를 모두 갚아 부채제로의 시대를 열었으며 영광예술의전당 개관, 대마산단 조성 등 성과를 이룩했다.
더불어 광주복지재단 장 현 대표이사 역시 도전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장 대표이사는 18년간 호남대 사회복지학과 교수로 재직했으며 광주시 정무특보를 역임했다. 앞서 장 대표는 영광군수 선거와 국회의원 선거에 출마한 바 있다.
또 더불어민주당 세계한인민주회의 정광일 사무총장 역시 출마의사를 밝혔다. 정 사무총장은 민주당 재외동포 조직을 총괄하는 세계한인민주회의 사무총장을 역임하고 있으며 해외 50개 지역 호남향우회 연합체인 세계호남향우회총연합회 사무총장을 맡고 있다.
한편 함평출신으로는 산림조합중앙회 이석형 회장이 출마할 예정으로 설명절 이후 민주당에 복당할 예정이다.
장성출신으로는 김양수 전 장성군수의 딸이자 동신대학교 교수로 재직중인 김영미 교수가 더불어민주당 소속으로 출사표를 냈다. 송광운 광주북구청장 역시 출마설이 돌았으나 출마하지 않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