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과 관이 창출한 마라톤대회 행위예술"
"민과 관이 창출한 마라톤대회 행위예술"
  • 영광21
  • 승인 2005.06.0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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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회 굴비골영광마라톤대회 성료
대회직후 군청 개설된 홈피 "정말 훌륭한 대회" 참가평 쇄도

"민관이 함께 어우러져 만들어낸 성공작이다. 뭐라 표현할 수 없을 만큼 기쁘다." 지난 5일 열린 제1회 굴비골영광마라톤대회 직후 이번 행사를 준비했던 관계자의 일성이다.

사실 이번 마라톤대회는 영광에서 처음 개최되는 행사라는 점에서 대회준비 관계자는 물론이고 영광군 관계자들도 행사 전날까지도 전전긍긍했다.

지난 5월17일 참가자 접수결과 3,200여명이 접수했다. 이 같은 접수인원은 여타 자치단체 차원에서 열리는 마라톤대회 그리고 첫 대회라는 점에서 영광군체육회 정용재 상임부회장의 "접수인원이 당초 예상보다 훨씬 뛰어넘는 인원이고 비율도 관내 30%, 관외 70%로 영광의 문화관광홍보에 상당한 효과가 기대된다"는 주장과 같이 접수현황에서는 일정정도 성과를 나타냈다.

하지만 정작 기상이나 여타 변수 등을 고려할 때 예상외의 변수가 나타날 수 있어 행사 시작전까지 행사 관계자들은 좌불안석일 수밖에 없었다.

그러나 행사가 시작되기 2시간여전부터 행사장에 도착하는 참가자들이 나타나자 이 같은 우려는 말끔히 사라졌다. 특별한 변수만 없다면 대회는 성공이다.

오전9시, 첫 팀의 출발이다. 연달아 Start!. 이 자리엔 김봉열 군수를 비롯한 이낙연 국회의원도 동참했다. 5km부문의 선수들이 출발 18분여만에 첫 결승점을 끊었다. 행사장은 사회자의 진행으로 분위기가 들떴다.

이에 앞서 선수들이 달리는 법성과 홍농읍 도로에는 도로 양편에 줄지어 참가자들의 뜀박질에 호응하는 주민들의 박수와 응원이 선수들을 격려했다. 행사에 앞서 법성포 도로변에는 주민들이 직접 심은 꽃들이 영광의 아름다움을 가득 선사했다.

또한 법성중·고교 운동장에 마련된 각종 부스에는 각급 기관단체가 마련한 코너에서 영광을 찾은 선수들에게 또 다른 기쁨을 선사했다. 무엇보다도 이날 대회를 찾은 황영조 전올림픽메달리스트들은 마라톤에 열광하는 참가자들과 손님을 맞는 영광지역 주민들을 보며 감회가 새로웠다는 소회를 밝혀 눈길을 끌었다.

영광군청 홈페이지에 개설된 마라톤대회 홈피(www.ygmarathon.com)는 대회 직후 참가자들의 후일담이 대회의 성공을 증명하고 있다. 이번 첫 대회에서 얻은 성과를 얼마나 많은 부가가치로 창출할 지 기대되는 대목이 아닐 수 없다.

<마라톤대회 상위 성적>
■ 하프 ▶ 남자 박승근(1위) 배정선(2위) 김순열(3위) ▶ 여자 하성실(1위) 김순임(2위) 조선희(3위) ■ 10km ▶ 남자 김희범(1위) 오형동(2위) 허광열(3위) ▶ 여자 송미숙(1위) 김순님(2위) 허순옥(3위) ■ 5km ▶ 남자 유종정(1위) 김종성(2위) 박진현(3위) ▶ 여자 박민지(1위) 김애경(2위) 이금환(3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