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광군의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가 지난 2일부터 12일간의 일정으로 일반회계·특별회계 등 군에서 제출한 총 5,137억원 규모의 2020년도 예산안에 대한 심사에 돌입했다.
최은영 예결위 위원장을 만나 위원회의 운영방향과 예산규모 심의에 임하는 각오 등을 들어봤다.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위원장으로 선임된 소감을 밝혀달라
먼저 예결위 위원장으로 선출해주신 동료 의원들께 감사드린다. 군은 그동안 튼튼한 재정적 울타리 안에서 여러 정책적 사업들을 추진해왔다. 그러나 이제는 줄어드는 세수에 대비해야 할 때이며 이런 시점에서 예결위원장을 맡게 돼 막중한 책임감을 느낀다.
그러나 7대 의정활동의 경험과 예결위 위원들의 경륜을 토대로 군의 예산이 적재적소에 사용되고 낭비되는 사례가 없도록 심도있는 심의를 통해 투명하고 공정한 예산안 심사가 이뤄질 수 있도록 위원장의 책무를 다하겠다.
이번 예결위 운영방향은 무엇인가
군민의 대의기관인 의회에서 예산안을 심사한다는 것은 단순히 금액을 삭감하기만 하는 것이 아니다. 경제 안정과 복지증진 등 필수적인 예산을 강화하고, 한정된 가용예산 안에서 군의 지역 개발사업과 경제 활성화 사업, 미래성장동력 확보를 위한 사업구상 등 다양한 분야에 배분되도록 우선순위를 정해야 하는 까다롭고 어려운 일을 맡고 있다.
예결위에서는 사업의 타당성과 시급성, 시기적정성 등을 면밀히 검토해 불요불급한 예산을 거르고 현재의 재정 여건을 고려해 선심성·낭비성 예산이 편성됐는지를 꼼꼼히 살필 것이다.
반면, 수익성 사업에 대해서는 탄력적이고 적극적인 자세로 심의에 임해 복지·안전 등 군민생활에 밀접한 분야와 경제 안정에 중점을 두고 내년도 예산이 영광군의 발전과 군민의 안녕을 위해 쓰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내년 예산안의 규모와 특징이 있다면
2020년도 영광군 예산안 총 규모는 올해 예산액 대비 16.15%, 714억원이 증가한 5,137억원이며 이 중 일반회계는 4,634억원, 특별회계는 502억원이 편성됐다.
예산안은 일자리 창출 등 지역경제 살리기, 미래산업 육성을 통한 e-모빌리티 전기구동 실증기반 구축, 생활밀착형 복지비 및 복지기반 시설 조성, 친환경 농수축산업 육성, 서민생활 안정과 군민복지 증진을 위한 예산이 편성됐다.
국·도비 등 보조금 지원 사업비와 군정 주요시책 업무 추진에 따른 계속사업과 신규사업에 대한 군비 부담액 등을 반영했다.
끝으로 영광군민들에게 하고 싶은 말씀은
올 한해 태풍피해와 대내외적으로 혼란했던 사회분위기가 이어지면서 모든 군민들이 정신없이 달려온 나날을 보내고 있는 것 같다. 이런 와중에도 군민들께서 군의회에 보내주신 격려와 응원은 큰 힘이 됐고 감사한 마음을 가슴에 늘 간직하고 있다.
군민들의 성원에 보답하기 위해 더욱 열정적이고 왕성한 의정활동을 통해 군민의 대표로서 책임감과 사명감을 가지고 임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