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백의 환한 얼굴속에영광을 새롭게 만들자
3백의 환한 얼굴속에영광을 새롭게 만들자
  • 영광21
  • 승인 2005.12.2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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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태갑 회장 / 재광영광군향우회장
영광은 가진 것이 많다. 가꿀 것이 많다. 키울 것도 많다.
그런데 그 동안에 왜 그리 주눅이 들어 있었는지 모르겠다. 왜 그리 당차게 일을 해 보려는 의욕이 없어졌는지 모르겠다.

왜 서로가 어깨 죽지를 부러뜨렸다고 생각하고 있는지 모르겠다. 주눅도, 의욕도, 어깨 죽지의 부러짐도 모두 자기 자신에게 있음을 왜 모르는지 모르겠다. 지난해까지 그 어둡고 침울했던 영광인들의 그늘진 마음이 3백(白)의 환한 얼굴 속에 새로이 태어나야 하겠다.

소금과 흰쌀과 하얀 새우젓이 새하얀 눈덩이 속에서 새롭게 옷을 갈아입어야 하겠다. 내년의 풍년을 약속하는 풍요한 눈사태 속에서 우리는 새로운 한해를 준비해야 하겠다.

새해를 준비하는 우리들에게 내년 최대의 풍년을 마냥 즐거워 할 것만이 아니라 이제 그 풍년의 의미와 풍년의 이용가치를 새삼스럽게 예단해 보고 새로운 여정을 의미 깊게 기획해보아야 할 때다.

예처럼 무조건 풍년은 다시 풍년기근을 통하여 예전보다 더욱 가난해 질 수도 있기 때문이다. 벼를 심고 태양초를 재배하며 풍성한 비육을 주는 소와 돼지를 사육한다 할지라도 이제 옛날과 다른 농가소득을 예언한다면 그리고 그 풍성한 눈 속에 묻히게 된다면 모름지기 재배도 사육도 저장도 가공도 적절한 대안이 나와야 하는 것이기에 말이다. 세상이 변하고 산업이 변하고 사람이 변한다면 그에 부응하여 우리 영광도 변해야 한다.

병술년에는 새롭고 위대한 영광을 만들자.
사람다운 사람을 키울 줄 아는, 좋은 인간관계가 무엇인지를 알고 생각할 수 있는, 그러한 사람 사는 세상을 만들자. 그리고 그 사람들이 만드는 영광의 문화를 보존하고 가꾸고 새롭게 창조하자. 문화영광을 되찾아가자. 그래도 자본국의 사회는, 세계화의 시대는, 자고로 국부를 중요시하였다.

잘 사는 영광을 만들어 가자.
영광이 보유한 자원을 보존하고 진흥하고 발양하여 관광영광을 만드는 슬기를 지니자. 국가적인 백년대계를 위하여 6기의 원자력발전소를 보유하고 있는 영광은 그에 부응하는 장점, 단점, 기회, 위협요인을 분석하여 보장도 받는 새로운 영광을 만들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