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론을 수렴하는 열린 사고로 독단주의 타파하는 리더쉽 실현
여론을 수렴하는 열린 사고로 독단주의 타파하는 리더쉽 실현
  • 영광21
  • 승인 2006.02.0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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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도의회 제1지구 예비후보 인터뷰 ③ - 조영기 전도의원
현재 전라남도태권도협회장으로 활동하고 계시는데 근황이 궁금합니다
지난 2002년 6월 지자체선거 이후 대내외적인 활동의 중심을 태권도계의 발전을 위해 힘쓰고 있습니다. 전남도태권도협회장을 비롯해 현재 우리나라 국기인 태권도계의 집합체인 국기원의 부원장을 맡고 있어 전남뿐 아니라 중앙 그리고 국외로도 태권도 발전과 선양을 위해 진력하고 있습니다.

말씀하신 것과 같이 조영기 전도의원 하면 태권도를 빼 놓을 수 없는데 태권도계에서 차지하는 우리 영광군 그리고 전남도의 위상 또한 태권도계에서 차지하는 전 전의원의 위상을 스스로 평가해 보신다면 어떻습니까?
모두 다 아시다시피 태권도는 우리 민족 고유의 무예로 현재 올림픽 정식 종목으로 채택돼 있습니다. 이러한 태권도계의 중추적 발전을 기하는데 우리 영광출신 태권도인들의 활약은 두각을 보이고 있습니다.

다른 타시도와 비교하면 다소 열악한 선수층의 한계와 물적 기반에도 불구하고 태권도 발전에는 큰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지난해 전국체전에서 우리 전남도 선수들이 종합우승을 차지한 것은 그동안 태권도인 개개인들의 성장에도 불구하고 두각을 나타내지 못한 것을 말끔히 씻어낸 일대 쾌거입니다.

왜냐하면 광주와 전남도가 분리된 이후 전국체전에서의 종합우승은 처음있는 일이었습니다. 특히 서울시와 경기도가 인적자원과 우수선수가 많아 매년 1, 2위는 서울시와 경기도가 차지하는 상황이 일반적이었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제 개인적인 위상을 말씀드리는 것은 자화자찬일 수 있고 관련 체육종사자들은 물론 군민들께서 인정해 주시는 부분이라 생각하기에 굳이 말씀드리지 않겠습니다만 23대 KOC위원 선임은 제 인생의 가장 큰 보람이며 우리 고장의 자랑이라고도 평가받을 수 있습니다.

지난 1998년 도의원선거에 출마해 전남도의회 6대 의원으로 의정활동을 펼치셨는데 기억에 남는 의정활동을 꼽으라면 어떤 점이 있습니까?
무엇보다도 올해부터 영광군에 도입된 원자력발전소에 소재한 '지역개발세' 관련 부분을 빼놓을 수 없을 것 같습니다. 제가 문제제기한 2001년 당시에는 핵연료세라는 이름으로 도의회에서 문제를 제기했는데 사실 일개 도의원이 현실화시키기까지는 역부족이었습니다.

또한 국회에서 제도도입을 위해서는 법률 개정이나 제정이 이뤄져야 하는데 원전이 소재하지 않은 지역의 국회의원들이 대다수라 이전에 김인곤 전국회의원께서도 노력하신 것으로 알고 있는데 당시 상황에서는 현실적인 어려움이 많았었습니다. 그러나 이러한 부분에 대한 공론화의 첫 단추를 열었다는 것은 격세지감을 느끼며 나름대로 의미있는 문제제기였다고 생각합니다.

또 당시 제가 자민련 출신으로 도의회에 진출했는데 도의회 역학관계상 많은 의원들이 당시 국민회의 소속이라 이외의 정당 또는 무소속 출신 의원들이 도의회에서 제목소리를 내지 못했는데 이러한 한계를 극복해 5명의 의원들이 제2의 교섭단체인 '바른정치연합'을 구성해 소수의원들도 의정활동할 수 있는 틀을 만든 것을 들 수 잇습니다.

이외에도 영광군의 상습수해지역의 개량복구사업으로 추진된 대마천 개선사업과 영광소방서 신설 허가 취득, 영광고등학교 체육관 영광초등학교 100주년 기념관 신설은 오늘날 해당 지역에 상당한 도움을 주고 있는 것으로 평가합니다.

지난 2002년 도의원선거에서 고배를 마셨는데 다시 도의원선거에 입후보를 고려하시게 된 계기는 무엇입니까?
저는 한 평생 영광과 같이 해 왔습니다. 영원한 삶의 터전인 영광군을 누구보다 사랑한 저였기에 60여평생을 지역만을 위해 지켜왔고 더불어 지역발전을 위해 헌신봉사 노력해 왔다고 자부합니다.

특히 저는 언론인으로서 체육인으로서 제6대 도의원으로서 역대 미국 대통령중 가장 위대한 인물로 조사된 링컨이 역설했던 '국민의, 국민에 의한, 국민을 위한'이라는 국정철학과 마찬가지로 '영광군의, 영광군민의에 의한, 영광군민을 위한' 군정철학에 최선을 다해왔습니다.

저는 4년전 제6대 도의원으로서 제가 너무도 사랑하고 있는 영광군과 군민을 위해 제가 가지고 있는 능력을 최대한 발휘했지만 7대 지방선거에서는 지역민의 부름을 받지 못하는 불운을 겪기도 했습니다.

저는 군민들이 저에게 상처를 준 이유도 잘 알고 있습니다. 저의 노력과는 달리 군민의 뜻을 담아내는 도의원으로서의 역할을 다하지 못한 때문으로 그동안 자책과 반성을 하며 살아왔습니다. 그래서 저는 지난 4년 동안 와신상담했으며 군민으로부터 사랑받는 도의원상이 무엇인지도 깨닫게 됐습니다.

다가오는 5·31 지방선거에서 현재 열린우리당 소속이지만 외부에서는 다른 형태의 출마설도 제기되고 있는데 어떻습니까
열린우리당 소속으로 출마할 것입니다. 저도 얼마전까지만 해도 그런 문의를 주변 인사들로부터 들었지만 소속 정당이 열린우리당인 이상 열린우리당 소속으로 출마할 것입니다.

지금 상황이 중앙정치권의 혼란 때문에 현대통령을 만드는데 크게 일조한 전남지역에서도 정부여당에 대한 평가가 냉혹합니다. 그로 인해 가까운 주변 인사들께서도 저를 걱정해 주시는 마음의 표현으로 다른 이야기도 하시는데 제 스스로가 가지고 있는 능력을 최대한 살려 현상황에 대처할 것입니다.

현재의 정치상황으로 보아 믿고 따를만한 정치단체나 선배지도자에 흠모되어 그 궤도에 진입하고 싶지는 않습니다. 왜냐하면 현존하는 정치단체나 지도자들이 지역민의 가려운데, 아픈 곳을 찾고 어루만져 주기보다는 개인의 이해관계에만 집착하는 모습에서 흥미를 잃엇습니다.

저는 오직 영광의 진실된 발전과 영광인의 염원을 찾아 앞도 뒤도 옆도 보지 않고 치달을 각오입니다. 처세하고 줄대고 말로만 잘하는 대열에 함부로 뛰어 들지 않겠습니다.

다른 지역도 별반 차이가 없지만 현선거구 체계에서 군의원과 군수와는 달리 도의원의 위상이나 역할이 출신지역 자치단체에서 제대로 자리매김되지 못하는 것으로 보여집니다. 소속 자치단체내에서의 도의원의 위상과 역할이 어떠해야 한다고 생각하십니까
예, 사실 그렇습니다. 도의원이 전남도 살림살이가 제대로 되고 있는가 그렇지 못하는가 감시 견제하는 역할이 어떻게 되는가에 따라 일선 기초자치단체에도 그 영향을 파급되는데 활동의 주된 곳이 전남도에 있다보니 군민들의 관심에서 약간은 등한시되는 부분이 있습니다.

그러나 예를 들어보자면 영광군의 살림살이가 영광군에 국한되는 부분이 있지만 바로 상급자치단체인 전남도나 중앙정부의 협조와 지원이 없으면 제대로 운영되지 못하는 부분이 한둘이 아닙니다. 또 일을 추진하는 과정이나 성격상 외부로 잘 알려지지 않는 부분도 한계로 떠올라 위상이 제대로 서지 못하는 점이 있습니다.

이러한 부분도 과거에 비해 상당부분 개선돼 가고 잇는 것으로 보여지지만 더 밀접한 관계정립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이러한 위상정립에는 기초자치단체뿐 아니라 언론의 역할도 상당량 필요할 것입니다.

정치가 상대성있는 첨예한 사항이다 보니 대립각이 세워질 수밖에 없다보니 정치인 본인이 갖는 유의미성이 자의든 타의든 폄하되기도 합니다. 이와 관련해 개인적으로 느끼는 생각은 어떻습니까
우리 정치사를 살펴보면 시대 흐름상 개인이 가지고 있는 장단점은 차치하고 집단의 문제로 바라보게 하는 구조적인 문제가 있었습니다. 수십년전 선거에서부터 불과 수년전의 선거 등 숫한 정치적 격변기를 보면 정치인 개개인이 갖는 장단점에 기인한 유권자의 선택과는 무관하게 중앙정치의 영향아래 반쪽짜리 대의정치가 만들어졌다고 봅니다.

우리 호남에서는 어떻게 했습니까? 특정정당 소속 입지자들이 능력과는 무관하게 정당 지지만 받으면 곧 당선아니었습니까? 또 영남을 한번 보십시오. 아무리 능력이 있다 하더라도 특정정당 출신은 아예 배제되고 또다른 지역주의 투표성향이 지금까지 존재하고 있지 않습니까?

국가의 백년지대계나 지역의 백년지대계를 위해서는 이러한 구조는 청산돼야 합니다. 진정 지역발전을 위해 힘써 줄 사람과 소수의 목소리도 주창될 수 있는 선거문화가 시급히 마련돼야 할 것입니다. 그러한 선거문화를 만드는데 이제는 우리 군민들도 충분히 성숙됐다고 생각합니다.

일각에서는 조 전의원님을 바라볼 때 정치보다는 태권도계에서 활동하신다면 우리 고장을 위해 더 많은 역할을 해 주실 수 있을 것이라는 견해가 있는데요
그러한 말씀에 고맙게 생각합니다. 그러한 견해의 기저에는 저 조영기가 가지고 있는 능력과 잠재력을 인정해 주시는 것으로 제가 많은 일들을 해 낼 수 있다는 것을 반증하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어떤 일을 하더라도 제도적인 측면이 반영되지 못한 상태에서 일을 하다보면 여러 난관이 있습니다. 하나의 힘을 써서 두 개 세 개의 일을 할 수도 있는데 그렇지 못하다보면 하나의 일을 하더라도 두 개 세 개의 힘을 들여야만 일을 해야 합니다. 바로 그렇기 때문에 우리 영광군을 위해서나 태권도 나아가 체육계에 발전을 위해 이번 도의원선거에 입지를 굳힌 것입니다.

저 조영기는 결코 영광군에 국한되지 않은 인맥과 능력을 갖추고 있습니다. 이를 군민들이 제대로 활용해 달라는 것이 저의 솔직한 심정입니다. 그러한 믿음에 결코 실망끼쳐 드리지 않을 것임을 자신합니다.

현재 영광군 광역 제1지구 에비후보군으로 조 전의원과 함께 민주당에서 김남균 전남지구청년회의소 전지구회장과 이동권 전남도당 부대변인이 출마를 선언했습니다. 이들 후보군들에 대한 장점을 평하신다면 어떻습니까
두 사람 모두 훌륭하고 성실한 분들입니다. 김남균 전지구회장은 아마도 이번 선거에서 가장 젊은세대의 후보로 입지를 밝혔는데 젊고 패기가 있습니다. 또 예절바른 청년으로 알고 있으며 생업현장에서도 모범적인 자세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이동권 부대변인도 젊은 패기를 갖추고 상황의 유·불리를 따지지 않고 좌고우면하지 않는 뚝심있는 사람입니다. 어려움에 부딛치더라도 좌절하지 않고 두렷한 목표를 향해 전진하는 자세는 보기 참 좋습니다. 이러한 젊은 세대의 활동은 우리 세대를 잇는 지역의 큰 자산이라고 생각합니다.

지난 1980년대 중반 조 전의원께서 정치에 입문하셨는데 당시와 20여년이 흐른 지금의 정치문화의 차이가 있다면 어떤 점들을 느끼십니까
사실 그때만 하더라도 민의 목소리를 제대로 대변해 줄만한 상황은 아니었습니다. 옳고 그름을 떠나 이것 아니면 저것을 선택해야 하는 상황속에서 전근대적인 정치상황이었습니다.

그러한 것은 지역여건보다는 중앙정치의 한계가 크게 작용했습니다. 지금은 많이 좋아졌죠. 크건 작건 대통령도 잘못하면 일반 서민들도 육두문자까지 써 가면서 비판도 하고, 또 정치지형이 바뀌어 외형적으로는 주민들의 선택의 폭이 상당히 넓어 진 것은 격세지감을 느낍니다.

그러나 이러한 외형적 변화에도 불구하고 내용적으로 들어가보면 상당히 폐쇄적인 정치문화, 끼리끼리 해 먹는 정치문화, 우리편 아니면 적이라는 정치문화는 앞으로 극복할 또 다른 정치과제일 것입니다.

전남도청이 지난해 11월 무안으로 옮겨 전남도의 남악시대가 열렸습니다. 도청이전과 관련해 우리 영광과는 어떤 유무형의 잇점이 있을 것이며 지역개발과 관련해 어떤 형태로 활용해야 할 것이라고 보십니까
전남도청의 남악신도시 이전으로 생긴 공동화 현실을 가장 민감하게 느낄 수밖에 없는 곳이 영광입니다. 사탕발림식 대안들이 풍미되고 있지만 영광에 별도움이 되지 않는 것은 자명합니다.

광야만권 여수권 순천권 광주·전남 혁신도시권에서 조차도 해당없는 외딴섬처럼 된 곳이 우리 영광입니다. 지역을 대표한다는 정당의 힘이나 유능한 정치지도자 힘 따위로는 약발이 서지 않습니다.

살길을 향해 자생???기르고 있는 개발자원을 극대화하는데 지역민의 공동체 의시식고양과 조직화에 군민의 역량이 동원돼야 합니다.

수개월후면 김봉열 군수의 11년 임기가 끝나는 상황에서 김봉열 군정체제에 대한 평가 그리고 김봉열 군정체제 이후 필요한 정치리더쉽은 어떤 것이어야 한다고 생각하십니까
전국 지자체는 무한경쟁시대에 살고 있습니다. 점잔 빼고 기회주의적 잔꾀로는 지역리더의 설 땅이 없도록 해야 합니다.

일신(日新) 또 일신(日新)하는 지역민들이 똘똘 뭉쳐 새로운 동력을 유발하지 않고는 영광의 앞날은 안개낀 고속도로입니다.

희망찬 내일의 대열 선두에 설 각오로 진정 지역주민들의 여론을 수렴하는 열린 사고, 내가 아니면 안된다는 독단주의를 타파하고 군민들이 잘 몰라서 군정을 이해하지 못한다는 엘리트의식을 버리고 군민과 같이 한다는 리더쉽 실현이 무엇보다도 필요합니다.

끝으로 지역주민들께 한 말씀 부탁드립니다
저는 이번 지방선거에서 영광군민께 군민을 사랑하는 마음에 대해 다시금 심판받고자 합니다. 그리고 그 심판결과에 다라 나의 영원한 고향 영광군과 군민을 위해서 모든 역량을 펼칠 것입니다.

8년여전 지역민의 엄청난 사랑으로 큰짐을 졌을 때는 의욕만으로 치닫다보니 미숙과 경험부족 때문에 얽히고 쌓인 회한이 너무 컸음을 이제야 뼈저리게 느끼게 됐습니다. 그러나 태권도에서 먼저 기본동작을 익히듯 지역일꾼이 갖는 의지와 소야 그리고 공략대상을 알아서 실사구시하는 지혜와 역량을 쌓았다고 자부합니다.

저는 도의원으로서 경험을 한차례 지니고 있습니다. 이는 군민을 향한 봉사에 있어서 더없이 소중한 자산가치일 것입니다. 존경하는 군민 여러분! 영광군을 사랑합니다. 그리고 미래의 영광군을 위해서, 영광군민의 복지증진을 위해서 다시 한번 일할 수 있는 기회를 주셨으면 합니다.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