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세 지방세 감면 혜택줘서라도 기업유치…군청 인사발령 "상당한 시간 걸릴 것"
강종만 신임군수 합동 기자회견민선4기 강종만 군정호가 출범했다. 지난 1일 취임식을 가진 강종만 신임군수는 취임식 직후 군청 2층 영상회의실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군민들이 개혁과 변화, 혁신을 요구하고 저 또한 선거과정에서 군민들이 무엇을 요구하고 있는가, 또 어떻게 할 것인가 잘 알고 잇어 향후 4년간 열린행정, 투명한 행정을 하겠다"고 "군정에 대해 애정과 관심을 갖고 좋은 정책으로 군정을 이끌어 갈 수 있도록 많은 조언을 해 주실 것을 부탁드린다"고 취임 일성과 함께 협조를 요청했다.
민선 4기 취임을 맞아 지역신문을 비롯한 지방일간지 종사자 등 2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이날 기자회견은 예정시간을 넘기는 가운데 취임 당일임에도 무거운 현안들이 주를 주를 이뤄 관심도를 반증했다. / 편집자주
● 강종만 신임군수 모두발언
취임식을 토요일 휴무임에도 7월1일로 결정한 배경은 1일이 영광장날인 점을 고려해 대다수 우리 군민들이 5일장을 많이 이용하고 있기 때문에 군민과 민원인들에게 불편을 주지 않고 번거러움을 덜어드리고자 그런 것이다.
당초 군청 광장에서 하기로 돼 있었던 행사를 비가 많이 내려 불가피하게 실내로 옮겨 비좁은 가운데 행사를 진행하게 됐지만 많은 군민들이 참여해 주시고 또 관심을 가져 주신데 대해 먼저 감사드린다.
5·31일 선거는 군민들이 개혁과 변화, 혁신을 요구하고 저 또한 선거과정에서 군민들이 무엇을 요구하고 있는가 또 어떻게 할 것인가를 잘 알고 있어 그런 부분에서 향후 4년간 열린 행정, 투명한 행정을 하기 위해 이 자리에 섰다고 말씀드린다.
지난 11년 동안 김봉열 군수께서 하신 군정 전반적인 부분에서 잘한 부분은 분명히 제가 취사선택해서 그 부분에 대해 적극적으로 장려할 것이며 그중에 조금은 수정할 부분이나 시행착오가 발생한 부분은 보완·보정을 통해 투명하고 객관적인 판단이 설 때 군민들의 동의를 얻어 행정을 펼칠 각오다.
미국의 기자들은 국익을 위해서는 특종기사도 국가의 이익에 반하고 국가의 손실을 가져오게 되면 그 기사를 쓰지 않는 것으로 알고 있다. 따라서 지역기자들께서도 애향심으로 군정을 받아드려 주시면 대단히 고맙겠다.
군정에 대해 애정과 관심을 갖고 좋은 정책으로 군정을 이끌어 갈수 있도록 많은 조언을 해 주실 것을 부탁 말씀드린다.
새로이 출발하는 영광호가 순항의 돛을 달고 목표달성까지 잘 순항해 우리군민 모두가 함께 참여하는 상생의 공동체로 발돋움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도와주시기 바란다.
● 인수위원회 보고서 주요내용을 비공개할 방침인데 공개할 의사는 없으신가
인수위 활동보고서를 어제(6월30일) 받았으며 3부를 발행해 위원장이 한부, 제가 2부를 가지고 있으나 인수위 보고서를 읽어보지도 않고 공개하는 것은 맞지 않다고 생각한다.
내일중 완독후 부군수 이하 간부 공무원들과 합의후 공개하겠다. 다만 정확한 시기는 말씀 드릴 수 없다.
● 인수위의 구성에 대해 일부 군민들이 전문성 부족과 사전준비소홀, 객관성이 부족했다는 여론이 있는데
인수위 구성은 전라남도내 시·군 인수위 중에 가장 많은 인원수로 구성됐다. 그중 7명의 교수 등 전문가그룹을 팀장으로 운영, 전문성이 부족했다고는 생각치 않는다.
다만 당초 인수위를 구성하지 않으려고 했지만 6월13일 행자부가 주관했던 전국 시장군수 구청장 당선자 워크샵 과정에서 전남도내 시장군수 들을 만나보니 6 ~ 7개 시·군이 인수위를 계획하고 있었으며, 군민들이 인수위를 만들어달라는 여론이 많아서 늦게 추진하게 돼 치밀한 계획부족 부분은 시인한다.
객관성 부족은 인수위 위원 선발부분인 것 같은데 사실 제가 인수위원 선발은 인수위 위원장에게 전권을 위임하고 개입하지 않았다. 또한 제 선거본부 측근들은 단 한사람도 들어가지 않았다.
그러한 이유는 옥상옥이 될 수 있고 저의 의도와 다르게 방향이 잡혀질 수 있기 때문에 측근들은 한분도 포함시키지 않았다. 객관성 부족 부분에 대하여는 동의하기가 어렵다.
● 5일 의회 의장단이 구성된다. 의장단 구성과정에서 집행부 견제의 논리가 나오고 있다. 관계설정을 어떻게 해 나가실 것인가
제가 군의회 의원 2선과 의장직을 수행하고 도의원을 역임한 사람이라 제5대 의원이나 의장이 의회운영을 잘 하리라 믿는다. 저는 군의회 운영에 대해서 대단히 잘 알고 있는 사람중에 한 사람이다. 그리고 제가 의장을 해봤기 때문에 의회의 기능과 역할이 어떤 것이라는 것을 잘 알고 있다.
분명하게 말씀드릴 수 있는 것은 잘 조화를 이뤄 군민의 삶의 질을 높이고 소득증대 향상과 공공적인 이익에 대해서는 동의할 것이라 생각한다.
의회가 의회의 권한 밖의 행사를 한다면 그것은 제가 수용치 않을 것이나 최대한 협조해서 군민의 알 권리를 충족하면서 군민과 함께 하는 상생의 정치를 하려고 한다. 기자들께서 도와주시면 가능하다고 생각한다.
● 이번 5 31 지방선거 과정에서 사소한 고소 고발사건들이 있었다. 이 문제가 앞으로 어떻게 전개되리라고 생각하는가
공직선거법 위반, 명예훼손, 허위사실 유포로 녹취록까지 첨부해서 상대후보를 고소한 사건이 있지만 승자의 입장과 군민화합 차원에서 제 대리인을 통해 고소인 진술을 할때 이미 이것을 취하하겠다는 진술을 했지만
사실 선거기간 내내 정말로 참기 어려웠다. 그리고 상대 후보측에서 고발한 건은 현재 진행중인 것으로 알고 있으나 크게 문제되지 않을 것이다.
● 시중에 나돌고 있는 유언비어에 의하면 대부분의 공직자가 상대후보 선거를 도와 줬다는 설들이 많이 있다. 따라서 공무원들의 살생부가 나돌고 있다는데 이에 대한 의견과 1 ~ 3기 민선 자치단체장으로부터 소외된 공무원들 관계는 어떻게 설정하실 것인지
3기 때까지는 자기가 생각하는 의사견해가 다를 수도 있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4기 군수로써 취임하는 저에게 애정과 관심을 갖고 신뢰하고 따를 거라고 생각하며 살생부라는 이야기는 어디서 나온 이야기인지 모르겠으나 살생부는 없다.
어제 영광과 함평, 무안, 나주, 장성 등 5개시군 시장군수가 상호 인사교류를 하기로 결정했다. 이제는 공무원들의 자세에 변화가 올 것이라 보며 군민들의 생각에 역행하는 공무원들이 있다면 그러하지 못하도록 하겠다.
그리고 9월30일까지 전 공무원들이 영광에서 거주하라고 내부적인 지침을 내렸던 것은 올 연말이면 4차선 개통돼 30분이내에 광주를 갈 수 있게 되고 제가 선거와 당선이후에 인사하고 다니는 과정에서 군민들의 목소리는 지역경제 침체의 어려운 상황에서 군민들과 함께 동참하는 공무원들이 필요하다는 여론이 있었기 때문이다.
9월30일이 지나면 지금 한수원, 농촌공사 등 영광군 관내에 소속돼 있는 기관장에게 임직원들의 영광거주를 강력히 유도해 달라고 권장하겠다.
그것은 바로 지역경제를 살리는 권장이고 거주이전의 자유가 보장되기 이전에 지금 지방자치를 하고 있는 입장에서 봤을 때는 군수와 공무원의 관계는 특별권력관계가 형성되리라고 본다.
앞으로 출향인이 다시 영광으로 되돌아오게 하는 운동을 영광읍번영회와 영광읍이장단이 할 수 있도록 조치를 취하고 자발적인 읍민운동으로 일어날 것이다. 이것을 군민운동으로 승화시키기 위해서는 공무원이 참여하지 않고 군민들에게 강요만 한다면 아마 반론도 펼쳐 질 것 같아 공무원들부터 자발적으로 이거하도록 한 것이다.
기대해 주시고 참여해 주셔서 군민 모두가 함께 하는 열린군정이 되도록 도와주시기 바란다.
● 선거기간동안에 인근 함평, 장성, 영광 등 3군을 비교해 봤을 때 적게는 10년 많게는 20년 정도 앞섰다는 말씀을 자주 하신 것으로 알고 있다. 거기에 대해 호응하기 위해서는 구체적인 방안이 있는지, 또한 단체장이 누구냐에 따라 군이 활성화되고 안되고는 영향이 있지 않나 그렇게 생각하는데 방안에 대해 말씀해 달라
먼저 영광, 함평, 장성의 낙후성 부분을 이야기했다. 생각의 차이라고 생각할 수도 있지만 우리 김봉열 군수께서 11년간 군정을 이끌어 오시면서 드러내지 않고 조용한 행정을 해 오셨다고 생각한다. 지금 장성군수든 함평군수든 네트워크 구성은 나이가 드셨어도 우리가 본받아야 할 점이라고 생각한다.
일례로 장성은 '장성아카데미'라는 문화강좌를 개설해 우리나라 전체의 고급두뇌들하고 네트워크를 형성해서 그걸 지원방향으로 활용하는 노력을 보면서 그건 대단히 본받아야 할 점이라고 생각하고 있다. 따라서 재경향우회 쪽의 인맥과 저의 인맥을 총동원해 뒤떨어졌다고 느끼는 부분에 대해 군민들의 욕구충족을 위해서 동분서주하지 않으면 안되겠다고 느꼈다.
4년 후에 군민들이 평가할 때 영광군이 함평 장성보다 더 비약적으로 발전한 것을 보여 줄 수 있도록 답습형보다는 혁신시키고 변화시키는 그런 자구노력도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 아무래도 5 31일 선거 당선 때의 각오와 취임을 맞이하는 오늘 심경이 다를 것 같다. 한 달여 기간동안 어떤 새로운 느낌이나 의미를 가지고 계시다면 어떤 것이 있는가
솔직히 말씀드리면 저를 반대했던 공무원들을 응징하려고 했으나 지금의 심정은 그들도 이제 제 식구인데 내 스스로 손발을 잘라야 되겠냐 하는 생각을 했다. 그래서 화합하고 함께 공익 하려고 하는 마음의 심적인 변화가 있었다.
● 영광에 중소기업이 없다. 경제살리기운동, 6만 군민만들기운동, 기업유치 프로젝트 운동에 대해 말씀해 달라
먼저 기업유치와 인구 현상태 유지방안에 대해서는 제가 선거공약에 기업유치를 위한 전기세와 지방세 감면, 원스톱 서비스에 대한 공약을 한 적이 있다. 아마 지금 군서농공단지를 보면 입주업체가 1년도 못가서 도산하는 업체가 많이 발생하고 있다.
건실하게 운영하고 실질적인 지역경제에 도움을 주는 기업체가 들어와야 하는데 그렇치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따라서 전기세는 전체 사용량의 약 30%를 감면해 주면서 건실하고 건전한 기업을 유치하는데 노력하겠고, 향후 5년 내지 10년간 지방세를 30%로 정도 감면해주는 혜택을 주면서 기업유치를 하려고 한다.
● 대다수 공직자들이 대규모 인사가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인사는 언제쯤 실시되나
초미의 관심사항이 인사문제이다. 그러나 업무보고를 받고 담당이 어느 정도 업무능력을 가지고 있는지 파악하고, 전직원에게 자기가 희망하는 부서를 1지망 2지망 3지망 희망부서를 받겠으며 희망이유가 무엇인지 그 사유와 함께 제출받아 면밀히 검토해 인사를 단행하겠다. 또한 일부 조직개편도 있어야 될 것으로 생각돼 그러기 위해서는 상당한 시간이 걸릴 것이라 생각한다.
● 어제도 군민들이 민원집회가 있었다. 지금까지 군수께서는 주민을 대표하는 의원 입장이었지만 지금은 집행부 수장으로써 민원 많이 발생할 수도 잇을텐데 어떻게 대처하실 것인가
생활쓰레기 문제 등 현안적인 문제는 제가 의원의 입장과 집행부 수장의 입장은 분명히 차이가 있다고 생각한다. 제가 취임 이전까지 생각했던 의원의 생각과는 달리 이제는 군정을 책임져야 할 군수입장으로 돌아왔다.
민원인을 피하지 않고 만나서 이해와 설득을 구해 정말로 화합하는 군정을 만드는데 앞장서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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