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신문 <영광21> 드디어 창간
지역신문 <영광21> 드디어 창간
  • 김광훈
  • 승인 2002.10.2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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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 대표브랜드는 '영광굴비'와 '불갑사'
원전특별지원사업비 골프장건설 사용 주민 61.7% '잘못'
지역발전 선결과제는 '농업선진화'…주요 재테크수단 '저축'

오프라인 신문 <영광21>이 드디어 창간됐다.
21일 전남도로부터 일반주간신문 '전남 다-00173호'로 등록증을 교부받은 <영광21>이 창간돼 22일 이른 아침 지역 곳곳에 배포되며 주민과 첫 만남을 가졌다.
<영광21> 창간은 지난 8일 본사가 전남도에 정기간행물 등록신청한 지 14일만인 21일 오후 5시 등록증이 교부되자마자 곧바로 인쇄에 돌입, 22일 새벽부터 지역 곳곳에 배포되기 시작했다.
통상 정기간행물 등록증은 1주일여만에 교부된다. 하지만 관련 기관의 신원확인 등 행정절차가 미뤄져 그동안 수차에 걸쳐 등록증 교부만을 기다리며 새로운 소식전달을 위해 조판작업을 변경해 왔다. 이런 준비 끝에 등록증이 교부된 다음날 곧바로 <영광21> 창간호가 발행되게 됐다.


한길리서치 의뢰, 창간기념 여론조사 실시
본지가 창간을 맞아 영광군민들의 생활환경과 정치현안에 대한 의견을 알아보기 위해 여론조사 전문기관인 서울의 한길리서치에 의뢰해 영광지역 주민을 대상으로 지난 8일과 9일 양일간 여론조사를 실시했다.
여론조사는 영광군 생활만족도 및 지역현안과 관련 8개 항목과 이낙연 국회의원의 의정활동 및 12월 대통령선거 등 7개의 정치현안 등 2개 분야로 나눠 이뤄졌다.
이번 여론조사에 따르면 영광주민의 27.7%는 영광군 생활에 '만족한다'고 응답한 반면, '불만'이라는 응답은 19.7%로 영광군 생활에 만족하는 군민들이 약간 더 많았다. 만족 이유로는 36.2%가 '깨끗한 생활환경'을 들어 가장 높았고, 불만족 이유로는 38.5%가 '원자력발전소로 인한 불안'을 꼽았다.
또한 영광군 최우선 해결 과제로는 농업 선진화(24.4%)를 가장 많이 들었고, 그 다음으로는
교육여건 향상(19.4%), 문화시설 확충(11.8%)로 뒤를 이었다.
이와 함께 영광주민의 과반수를 넘는 61.7%가 영광원전 5·6호기 특별지원사업비를 골프장 건설에 사용하는 것이 '잘못된 결정'이라고 응답, 골프장 건설을 위한 영광원전 지원사업비 유용에 대해 부정적 의견이 훨씬 더 많았다. 반면, '잘한 결정'이라고 응답한 주민은 10.1%에 불과했다.
더불어 주민은 영광에 대한 정보·소식을 주로 텔레비젼(37.2%)을 통해 가장 많이 접한다고 응답했다. 그 다음으로 주간 지역신문(27.1%), 지방일간지(12.6%)로 나타나 지역신문의 주민 친근감이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이와 관련해 본지는 매 시기 지역의 중요사안에 대해 여론조사 전문기관에 의뢰해 여론조사를 실시할 계획이다. 이는 지역현안에 대한 주먹구구식의 여론전달을 탈피하고 객관적인 주민여론·반영을 통해 단순 문제제기 수준을 넘어 과학적인 대안마련과 함께 지역민의 안목을 한 차원 높이기 위해서다.
본지는 이번 여론조사 결과를 영광군민들의 생활환경, 영광군민의 정치 의식 등으로 나눠 2회에 걸쳐 연재한다. 이번 여론조사는 영광군 거주 만 20세 이상 400명을 대상으로 구조화된 설문지를 통한 전화면접방법으로 실시됐다. 신뢰도는 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 ±4.9%.
자세한 내용은 주요관공서와 금융기관, 등에 비치된 <영광21> 4~5면에 게재돼 있다.
김광훈 기자 mindlreh@yg21.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