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에서 지난달 28일부터… 4개지역 대표 릴레이 지지단식
죽음 앞에서 생명을 지키기 위한 또 하나의 움직임이 시작됐다. 핵폐기장반대 영광군민 비상대책위원회 집행위원장이자 한국반핵운동연대 공동대표인 김성근 원불교 교무가 핵폐기장 백지화 등을 요구하며 9일 현재 13일째인 무기한 단식 농성을 진행중에 있다.
핵폐기장백지화를 위해 영광뿐만 아니라 전국을 누비며 투쟁을 해오던 김성근 집행위원장은 지난달 27일 서울 상경집회서 삭발식에 이어 28일 서울 종로구 환경운동연합 앞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무기한 단식농성을 시작했다. 또한 편봉식 영광비대위 공동의장이 3일간 동조단식을 가졌으며 핵폐기장 후보지역 4곳의 지역대표가 릴레이 지지단식을 이어가고 있다.
28일 단식농성에 앞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김 위원장은 “산업자원부가 발표한 ‘용역 최종보고서’는 핵폐기장의 핵심사안인 부지의 지질안전성과 민주주의적인 주민참여가 완전히 생략된 채 제작됐다”며 “사업자 한수원은 지난 2000년 핵폐기장 부지 ‘자율공모’이래 현재까지 핵폐기장 후보지로 발표된 4개지역에서 ‘자율공모’라는 미명하에 막대한 금품살포와 향응성 외유로 지역여론을 왜곡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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